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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클래스’ 가치 증명했다…13경기 11골

손흥민, ‘월드클래스’ 가치 증명했다…13경기 11골

기사승인 2019. 02.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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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Britain Soccer Premier League <YONHAP NO-0620> (AP)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이전부터 질주한 뒤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AP연합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이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월드 클래스’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레스터시티와 홈경기에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골을 기록했다. 리그 11호이자 시즌 15호골.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에 3-1로 승리하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상 승점 65)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팀 동료 무사 시소코가 전방으로 차낸 볼을 이어받아 60m 거리를 단독 드리블한 후 상대 수비수 2명의 견제를 이겨내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지난달 31일 왓퍼드와 24라운드, 3일 뉴캐슬과의 25라운드에 이어 리그 3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득점 랭킹 공동 선두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17골)와는 6골 차다.

이날 경기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는 손흥민에게 맞춰져 있었다. 토트넘의 공격을 맡은 DESK라인의 D(델레 알리)와 K(해리 케인)가 부상으로 빠진데다 이들의 빈 자리를 메꿔야 할 에릭 라멜라까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11월 24일부터 정규리그 13경기(1028분)에서 2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11골을 넣었다”며 “같은 기간만 따지면 살라흐의 득점(11골)과 같다.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해리 케인, 포그바(이상 8골)를 넘어섰다”고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두 차례나 3경기 연속골을 작성하며 놀라운 골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에도 FA컵 1경기와 정규리그 2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었다.

손흥민은 최근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빠진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빈약한 팀 스쿼드 상 공격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까지 안고 있지만 매 경기 공격 포인트로 자신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후반 상대의 공세에 수비를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을 빼지않고 페르난도 요렌테를 교체하면서 손흥민의 득점력에 신뢰를 보냈다. 이에 보답하듯 손흥민은 결정적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같은 활약에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은 손흥민을 라힘 스털링(맨시티), 모하메드 살라, 에당 아자르(첼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등과 함께 ‘PFA(Professional Footballers’ Association) 올해의 선수상 경쟁자 5명’중에 포함시켰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의 쐐기골이 터진 직후 “정말로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 후보가 돼야 할까?”라고 물음을 던지며 연이은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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