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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 서울, 평양과 공동개최 추진 본격화

2032년 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 서울, 평양과 공동개최 추진 본격화

기사승인 2019. 02.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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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기준 맞는 유치전략 수립 및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 총회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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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을 위해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투표에서 발표 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은 부산을 제치고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됐다./연합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신청 도시로 최종 결정된 서울시가 최종 개최지로 낙점받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11일 충청북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투표 결과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도시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결과 발표 직후 대한체육회와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과 경쟁할 후보로 인도 뭄바이, 중국 상하이, 호주 멜버른, 이집트 카이로-알렉산드리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이 올림픽 개최에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시는 후보도시들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OC가 제시한 ‘올림픽 어젠다 2020’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유치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올림픽 어젠다 2020은 새로운 경기장을 짓지 않고 가능한 기존 시설을 활용해 경제적인 올림픽을 지향하는 IOC의 비전에 해당한다.

아울러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5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를 적극 지원해 서울을 방문하는 IOC 위원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집행위원에게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역량과 노하우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작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합의한 ‘2032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협력’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016년 ‘서울-평양 포괄적 도시협력 구상(3대 분야 10대 과제)’를 발표한 이후 남북관계 개선과 평양과의 교류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남북협력추진단을 신설해 남북협력기금 400억원을 조성하고 남북태권도합동공연, 삼지연관현악단 남북공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지원하는 등 평양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대한체육회와 상반기 중 올림픽 유치 기본계획 수립에 돌입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행사개최계획서 승인,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조사 및 승인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 하고 남북 간 논의를 위해 통일부, 문체부 등 중앙정부와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IOC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과 체육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유치준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기를 확산하고 공감대 확대를 위한 토론회, 학술대회 등 다양한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최종 결과 발표 후 “2032년 하계올림픽이 스포츠 축제를 넘어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2032년까지 남북이 함께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남북 간의 동질감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사회·문화·경제적으로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남북시대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 냉전 기류 속 ‘화해 올림픽’이었고 2018년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시금석‘을 놓았다면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은 ’평화의 종착점‘이 되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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