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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사기’ 주수도 전 회장, 옥중서 또 다단계…검찰, 총 16명 기소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주수도 전 회장, 옥중서 또 다단계…검찰, 총 16명 기소

기사승인 2019. 02.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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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연합
단군 이래 최대의 사기극으로 불린 ‘2조원대 불법 다단계 사기’를 저질러 징역 12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JU)그룹 회장이 옥중에서도 다단계 사기행각을 벌여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번 다단계 사기 사건과 관련 주 전 회장을 포함해 총 16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주 전 회장의 다단계 사기 사건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무고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또 주 전 회장의 옥중경영을 가능하게 한 변호사 2명을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등 총 16명을 기소했다.

현재 수감 중인 주 전 회장은 2013년 1월~2014년 1월 불법 다단계 업체인 ‘휴먼리빙’을 경영하면서 투자금 성격의 물품구입비를 받더라도 이에 대한 수당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피해자 1329명으로부터 약 1137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1년 1월~2013년 10월 휴먼리빙 자금 1억3000만원을 제이유 관련 재심 사건의 변호사 비용으로 유용하고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6억1700만원을 유용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또 휴먼리빙에서 편취한 11억원을 차명 회사로 송금하고 가공거래 물품대금 명목으로 41억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에는 이감되지 않고 서울구치소에 계속 수감되기 위해 변호사를 통해 지인으로 하여금 임금체불로 자신을 허위 고소하도록 교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먼리빙은 건강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다단계 판매업체로 특수판매공제조합과의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2014년 2월 폐업했다. 이 업체는 제이유 그룹의 후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전 회장은 1999년 제이유그룹을 설립해 다단계 판매업을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2006~2007년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 제이유그룹을 통해 9만3000여명으로부터 2조1000억원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2007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이며 5월 만기출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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