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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중 무역협상 3월 1일 시한 연장 시사

트럼프 대통령, 미중 무역협상 3월 1일 시한 연장 시사

기사승인 2019. 02. 1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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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진짜 합의 가까이 있고, 완성될 수 있다면 잠시 내버려둘 것"
블룸버그 "시한 연장 시사,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길 열어"
트럼프-시진핑 담판, 미 트럼프 플로리다 별장, 중 하이난 선호
미중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3월 1일)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미·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현상 시한)을 잠시 돼가는 대로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해 12월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3월 1일)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미·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현상 시한)을 잠시 돼가는 대로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을 회피하기 위해 중국에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더 많은 시간을 줄 용의가 있음을 매우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고, 시한 연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협상을 타결하는 정상회담의 길을 열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일반적으로 말해 (관세 부과를 늦추는 것이) 내키지는 않는다”며 중국의 양보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길 몹시 원한다. (협상에서) 일이 잘 풀리고 있다”며 “외견상 좋아 보이는 게 아닌 진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 “적정한 시점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무역협상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관료들이 다음 달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을 전후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섬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미·중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한 시한인 3월 1일을 앞두고 11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차관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14~15일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방중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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