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박성현 놓치고 박상현 잡았다

기사승인 2019. 02. 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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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웃음 연합
남자 골프 스타 박상현이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게 됐다. 박상현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박성현(26)과 결별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상금왕인 박상현(36)을 영입하는 등 전력 정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새 시즌을 맞아 기존의 후원 선수인 이민지(호주), 앨리슨 리(미국), 박현경, 이승민과 함께 박상현 및 노예림(18), 허윤경(29) 등을 추가해 ‘5기 골프 선수단’을 구성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주로 여자 선수들을 후원하던 하나금융그룹에서 동아제약이 메인 스폰서사인 남자 선수 박상현을 영입해 이채로움을 안겼다. 이는 점차 남자 쪽으로도 발을 넓히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코리안 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박상현은 “하나금융그룹 후원에 힘을 얻어 올해엔 한국, 일본, 유럽 투어 등의 메이저 대회 위주로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미 동포인 노예림은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유망주다. 지난해 AJG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작년 4월 하나금융그룹 박세리 주니어 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최근 프로로 전향한 노예림은 올해 LPGA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승의 허윤경도 하나금융 소속으로 복귀한다. 엄마 골퍼인 허윤경은 “전성기 기량을 살려 ‘맘 파워’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그룹 측은 올해 6월 코리안 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10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가제) 등 두 차례 국내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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