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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일왕 위안부 문제 사죄해야 발언, 사과할 사안 아니다“

문희상 의장, ‘일왕 위안부 문제 사죄해야 발언, 사과할 사안 아니다“

기사승인 2019. 02. 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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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특파원 간담회 "평소 지론, 10년 전부터 얘기 해온 것"
"위안부 문제 기본, 진정 어린 사과"
아베 총리 등 문 의장 사과와 발언 취소 요구
문희상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맥클린에서 가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는 발언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에서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고 일축했다./사진=맥클린=하만주 특파원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는 발언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에서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문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맥클린에서 가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내가 한 말은 평소 지론이며 10년 전부터 얘기해온 것”이라며 “근본적 해법에 관해서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딱 하나로 진정 어린 사과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면 끝날 일을 왜 이리 오래 끄느냐에 내 말의 본질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합의서가 수십 개가 있으면 뭐하냐”면서 “피해자의 마지막 용서가 나올 때까지 사과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이렇게 크게 문제 되는지, 더군다나 무슨 관방장관이 나서더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까지 나서서 이러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타계한) 김복동 할머니가 원한 것은 일본을 상징하는 최고의 사람인 아베 총리가 사과한다는 엽서 하나라도 보내달라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터럭만큼도 (의사가) 없다고 한 것을 보니, 이렇게 번져서는 마무리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조화라도 보내고 문상이라도 했으면, 손 한 번 잡고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고 하면 생존 할머니들한테서 금방 ‘용서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그러면 문제의 본질이 다 해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의 ‘위안부 문제 일왕 사죄’ 발언을 두고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 등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외교 경로를 통해 3차례에 걸쳐 한국 정부에 항의하면서 문 의장의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

아울러 일본 언론들은 방미 중인 문 의장에게 관련 발언에 관한 입장을 묻는 취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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