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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섬유산업 키워 수출엔진 삼는다

우즈베키스탄, 섬유산업 키워 수출엔진 삼는다

기사승인 2019. 02. 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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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 6위의 목화 생산국인 우즈베키스탄이 섬유산업을 재정비·활성화해 수출 엔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재배한 목화를 그대로 수출하기 보다는 재처리 후 수출해 이익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경제 안정 및 외환보유고 증가를 위해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데, 섬유산업이 우즈베키스탄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신화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섬유산업을 개혁하고 수출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법령에 서명했다. ‘섬유·니트·의류산업 개혁 심화와 수출 잠재력 증대를 위한 조치’라는 명칭의 법령은 우즈베키스탄이 재배한 목화를 국내에서 모두 재처리해 2025년까지 섬유제품 수출량을 연간 70억 달러(약 7조8533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섬유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오는 4월 1일을 기점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받게 된다.

목화의 전면 재처리는 2021년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화 전면 재처리가 가능해지면 우즈베키스탄의 섬유 및 의류제품 생산량은 2016년보다 2.2배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니트 원단·니트 상품·양말류의 생산량도 각각 3배·3.4배·3.7배 증가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매년 350만톤의 목화와 110만톤의 무명섬유를 생산한다. 목화는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대표적인 환금 작물.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몇 년에 걸쳐 전반적인 목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 왔으며, 이는 지난해 섬유제품 수출액이 2017년 대비 41.4% 증가해 16억 달러(약 1조7944억원)에 달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무명섬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12개의 첨단산업공장 조성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공장 조성은 수출 잠재력 증대을 넘어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우즈베키스탄에 ‘두 마리 토끼’를 안겨줄 전망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을 통해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나의 최대 목표”라며 “지금부터 목화 수출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섬유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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