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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폼페이오 폴란드서 회동…북·미 정상회담 논의할듯

강경화·폼페이오 폴란드서 회동…북·미 정상회담 논의할듯

기사승인 2019. 02.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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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추진
강경화 장관, 폴란드로 출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안보 이슈 관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한다. 강 장관은 이번 주 중 독일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도 조율 중이다.

강 장관은 13~14일(현지시간) 미국과 폴란드 공동주최로 열리는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조율하고 있으며, 폼페이오 장관과는 14일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 과정을 점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지난 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해서도 평가하는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조치 중 하나로 거론되는 남북경협사업 재개 관련 논의를 할지도 주목된다. 미국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의 대가로 대북제재 완화 대신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제재 예외를 인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강 장관은 평양(6∼8일)에 이은 북·미 2차 실무협상의 개최 일정과 장소에 대해 “일정에 대해서는 미국이 발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서는 중동 인도주의와 난민 세션 패널 토론자로 참여해 한국의 인도적 기여 노력을 설명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강 장관은 바르샤바 행사 종료 후 오는 15~17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 참석도 검토 중이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한·일이 뮌헨안보회의 계기로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현재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양측은 북·미 2차 실무협상과 2차 정상회담 관련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은 또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요청했던 정부 간 협의에 응할 것을 재차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12일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 한국대사관의 김경한 공사를 불러 정부 간 협의 요청에 대한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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