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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백색가전 제외 전부문 매출 감소…목표가 ↓”

“롯데하이마트, 백색가전 제외 전부문 매출 감소…목표가 ↓”

기사승인 2019. 02. 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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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NH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4분기 매출부진과 이에 따른 할인율 상승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가전시장 영업환경 쉽지 않은 가운데, 매년 영업권 손상차손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낮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603억원(-0.3% y-y), 영업이익 134억원(-54% y-y)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기대치를 큰 폭 하회하는 어닝쇼크에 머물렀다. 가전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백색가전을 제외한 전 카테고리의 매출이 감소했다. (A/V가전 -15% y-y, 정보통신 -9% y-y, 생활가전 -4% y-y, 백색가전 +10% y-y).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온라인 할인율을 높이면서 매출총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0.7%p 하락했다. 온라인 비중이 증가하며 관련 지급수수료가 증가하였고,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인건비도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p 하락했다.

영업외에는 영업권 손상차손이 524억원 발생함에 따라 경상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영업권 손상차손이 발생한 이유는 영구성장률과 할인율의 조정으로 사용가치가 하락하였고, 이익잉여금이 누적되면서 순자산가치가 사용가치를 초과하였기 때문이다. 기업의 꾸준한 영업활동으로 향후에도 순자산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매년 4분기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가전 시장의 영업환경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경기 부진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매크로 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가전 소비트렌드의 변화로 AV가전 및 정보통신 카테고리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 온라인채널 등의 판촉을 늘릴 계획이다. 이로 인해 1분기 현재 매출성장률은 전년 대비 5%까지 회복하였으나, 할인율 상승과 고정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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