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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3·1절 남북공동행사 북측 답 없어…규모있게 하기 쉽지 않아”

통일부 “3·1절 남북공동행사 북측 답 없어…규모있게 하기 쉽지 않아”

기사승인 2019. 02. 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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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3·1절 10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개최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14일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1절이 약 2주 남았지만 우리측의 제안에 대해 아직 북측의 구체적인 답이 온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공동으로 개념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몇 차례에 걸쳐 장소와 규모 등이 담긴 계획안을 북측에 전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로는 정부 입장에서 실현 가능한 공동행사를 내실 있게 하는 방향에서 협의 중”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이 남북 공동행사를 규모 있게 하기에는 여러 가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음악회 및 축하공연 개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남북 주요 역사유적지 상호 방문, 남북 공동 학술회의 및 특별전시회 등을 남북 공동행사로 염두에 뒀으나, 이 가운데 일부만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준비기간이 부족한 점도 남북 당국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을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공동행사 불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정부는 1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소장 회의를 통해 공동행사와 관련한 북측의 입장을 다시 타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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