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해리스 미국대사 “한·미 관계 어느 때보다 깊고 넓어…비핵화까지는 북한 제재”

해리스 미국대사 “한·미 관계 어느 때보다 깊고 넓어…비핵화까지는 북한 제재”

기사승인 2019. 02. 14. 16: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종현학술원 출범기념 한·미·중 컨퍼런스 기조연설
주한 외교관 대상 정책설명회 참석한 해리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해리스 대사는 14일 서울 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출범기념 한·미·중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면 우리는 한국과 다른 여러 동맹과 협력해 밝고 번영한 미래를 북한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4일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는 대북제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 한·미 정부가 완전히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 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출범기념 한·미·중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미 관계는 어느 때보다 깊고 넓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북한에 손을 내밀어 기초적 작업을 하는데 있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남북 군사 합의와 초소·지뢰 철거, 개성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성과로 거론했다.

이어 해리스 대사는 “이런 환경에서 한·미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F)라는 공동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것과 같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평양 실무협상을 언급하며 “비건 대표는 완전한 북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약속의 진전을 위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대사는 “그 결과로 2월 말에는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정말 흥미로운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중국의 도움이 있어서 (북핵 협상에) 진전이 가능했다”며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면 우리는 한국과 다른 여러 동맹과 협력해 밝고 번영한 미래를 북한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문에 있는 것을 믿지 말라”며 “저는 그 어느 때보다 한·미 동맹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의 이런 언급은 최근 타결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 과정에서 해리스 대사가 청와대를 방문해 한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는 등의 보도를 의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