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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보존 GP 문화재 지정 추진

강원도 고성 보존 GP 문화재 지정 추진

기사승인 2019. 02.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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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전문가 현지조사 진행...문화재위원회 심의 거쳐 지정
육군22사단 고성 829GP
문화재 등록을 위한 문화재청의 전문가 현장조사가 진행된 강원도 고성군 동해안 감시초소(GP) 전경. 이 GP는 9·19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지난해 말 철수를 완료했다. /제공=국방일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해 철수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11곳 중 보존방침이 정해진 강원도 고성 동해안 GP의 전문가 현지 조사가 진행됐다.

정부는 이 GP에 대해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강원 고성 DMZ 내 동해안 GP에서 전문가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9·19 군사 분야 합의를 통해 각각 11개 GP를 시범 철수했다. 이중 남북 각각 10개의 GP는 지난해 말 완전파괴 및 검증 과정까지 마쳤다. 나머지 남북 각 1개소도 철수는 했지만 역사적 상징성 등을 감안해 원형 그대로 보존키로 했다.

현장 조사가 진행된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측에 처음으로 설치된 감시초소다. 금강산 자락과 해금강, 선녀와 나무꾼 설화가 전해져온 ‘감호’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우리 측에서 최동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북측 GP와는 불과 580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이번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GP 철거 과정에서 나온 잔해물 기록화와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군부대 문화재 조사사업과 연계해 학술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시범철수 GP에 대한 경계 보강 대책에 대해 “GP의 감시장비를 조정하고 DMZ 수색·매복 등 작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GP 완전한 철수 후 경계 대책에 대해선 “남북의 GP 철수 후에도 우리 군은 GP 후방 남방한계선 상 경계초소(GOP)에 구축된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통해 인접지역과 상호 중첩된 감시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상당수의 소대급 부대가 경계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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