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익 1784억원…전년比 35.3%↓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506억원으로 10% 증가하며 창사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 10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부문은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요 호조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바르셀로나·베네치아 신규 노선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장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럽·미주 노선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6%, 7% 늘었다. 화물 부문은 전 노선이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고 고단가 화물 수요 호조가 지속돼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비 핵심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1조900억원을 상환하면서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다.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이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면서 2000억원 수준의 자본을 확충, 부채 비율을 2017년 말 대비 83%포인트(504.9%) 감축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대비 30% 이상 급락해 비용부담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350 4대와 A321네오 2대 등 신기재 도입으로 유류비를 절감하고 기재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성 있는 부정기 노선 개발과 하이엔드 수요를 적극 유치해 여객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화물 부문의 경우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하고 정기성 전세기를 전략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아나IDT와 항공운송부문의 IT 역량을 키우고 에어부산은 노선 및 네트워크, 정비인프라, 영업 및 안전관련 시스템 등을 구축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