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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미군 철수·감축 계획 없다”…연합사령관 발언 해명

미국 국방부 “미군 철수·감축 계획 없다”…연합사령관 발언 해명

기사승인 2019. 02. 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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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우리 국방부에 입장 통보…"주한미군 문제, 북·미 비핵화 대화와 무관"
추모사하는 에이브럼스 유엔군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연합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 대화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직)이 최근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문제 연계를 시사한 발언을 하자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해명 차원으로 보인다.

14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외교 경로를 통해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 비핵화 대화와 무관하다”고 우리 국방부에 밝혔다.

미 국방부는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철수나 감축에 대해 논의하거나, 계획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미 비핵화 대화 과정에서 한반도 정전협정을 대신한 평화협정 체결과 이에 따른 주한미군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무성했다.

이에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다가 이번에 우리 정부에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핵 위협이 제거되거나 감소한 후에도 북한 재래식 전력 위협 감소가 없다면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앵거스 킹 의원(무소속)의 질의에 “모든 당사자 간 평화협정이 맺어질 때까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언급은 평화협정 체결 후에는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발언 의도와 배경에 이목이 쏠렸었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전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부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로,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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