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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오는 22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오는 22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기사승인 2019. 02. 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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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협력 확대방안 논의 예정...국산 대공유도무기 '비호복합' 수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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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오는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14일 밝힌 가운데 한화디펜스의 ‘비호복합’이 인도군 대공유도무기 도입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비호복합의 사격 모습. /제공=한화디펜스
청와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22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국빈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올해 우리나라를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만으로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김 대변인은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13.5억명)와 세계 6위의 경제규모(2조 6000억달러)를 보유하고, 높은 경제성장(약 7%대)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라며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그간 다져 온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기존의 교역·투자, 인적·문화 교류를 넘어 인프라, 과학기술, 우주, 방산 등 분야로 확대해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구체 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뤄질 인도군의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 방산기업이 선정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도는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도입을 위해 지난해 한화디펜스의 ‘비호복합’ 등을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마친 상태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리콥터 등을 요격하는 무기체계인 ‘비호복합’은 30㎜ 자주대공포 ‘비호’에 휴대용 지대공유도탄 ‘신궁’을 결합해 포와 미사일 시스템의 강점을 극대화한 무기체계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군의 시험평가 결과 ‘비호복합’이 경쟁 대상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방산협력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되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기대다.

앞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도 지난달 19일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 니르말라 시타라만 국방장관 등과 방산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이번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도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두 정상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합의했던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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