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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인 반대에 아마존 ‘뉴욕 제2 본사’ 계획 백지화

지역 정치인 반대에 아마존 ‘뉴욕 제2 본사’ 계획 백지화

기사승인 2019. 02. 15.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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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민 70% 지지하는데 지역 정치인들이 반대"
뉴욕 주지사·시장, 고연봉·일자리 창출 찬성
신예 하원의원, 과도한 인센티브, 월세 상승 이유 반대
Amazon HQ New York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뉴욕 제2 본사(HQ2)’ 계획을 백지화했다. 아마존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 본사를 세우려는 계획을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뉴욕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뉴욕 제2 본사(HQ2)’ 계획을 백지화했다.

아마존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많은 고민과 검토 끝에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 본사를 세우려는 계획을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새로운 본사 건립에는 해당 지역 선출직 공직자들과의 긍정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뉴욕 시민의 70%가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많은 지역 정치인들은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제2 본사 부지로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북부 내셔널 랜딩, 뉴욕 퀸스의 롱아일랜드시티를 선정했다. 이 지역에서는 각각 평균 연봉 15만달러의 2만5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의 경우 15억2500만달러의 인센티브가 과도하다는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아마존 제2 본사 유치에 공을 들었다.

하지만 ‘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연방하원의원은 월세 급등 등을, 2020년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아마존은 더 이상의 세제 혜택이 필요하지 않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제2 본사 입지를 다시 물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부 버지니아와 내슈빌에서는 계획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제2본사’를 대체할 ‘플랜B’ 없이 버지니아주 내셔널 랜딩에만 제2본사를 세우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테네시주 내슈빌에는 아마존의 운영·물류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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