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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764억달러…수출 둔화에 12월 흑자폭 축소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764억달러…수출 둔화에 12월 흑자폭 축소

기사승인 2019. 02. 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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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경상수지 추이 /제공 = 한국은행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80개월째 이어지면서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764억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론 1998년 이후 21년 연속 흑자다. 수출을 중심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든 반면 서비스수지가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적자폭도 줄였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48억3000만달러 흑자로, 2012년 5월 이후 8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상품수지 흑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면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3억3000만달러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는 76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당초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연간 흑자 700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선 것은 물론 2017년 연간 경상수지 흑자 752억3000만달러보다 11억8000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론 1998년 이후 21년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65억3000만달러로, 12월 상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 축소된 495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의 주력품목 단가가 하락했고, 대 중국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상품수입은 원유도입단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증가세도 같이 둔화됐다. 12월 상품 수입은 1.6% 증가한 430억4000만달러였다.

서비스수지는 19억5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12월 37억1000만달러 적자보다 줄었다. 그동안 서비스수지 개선에 있어 발목을 잡았던 여행수지 적자폭이 17억8000만달러에서 15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인·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입국자수가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10개월 연속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출국자수는 3.8% 증가하는데 그친 249만5000명, 입국자수는 16.8% 늘어난 132만4000명이었다. 이 중 중국인 입국자수는 25.2% 급증한 41만6000명, 일본인 입국자수는 33.5% 폭증한 25만9000명이다. 이에 따라 여행수입은 전년동월 10억4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늘었고, 여행지급은 28억2000만달러에서 27억9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운송수지는 4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3000만달러 적자로 축소됐다. 운송수입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오르면서 22억8000만달러에서 25억2000만달러로 늘었고, 운송지급은 국내해운사의 수입화물 운송량이 증대되면서 27억2000만달러에서 25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11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월 10억4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5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2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8억6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55억5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15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4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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