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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할 것”

백악관 “트럼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할 것”

기사승인 2019. 02. 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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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 예산안 서명"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방지
"국경, 안보·인도적 위기 중단 위해 국가비상사태 등 행정적 조치 취할 것"
트럼프 대통령-펠로시 하원의장 대결 '2라운드'
Trump Emergency Declarations Fact Chec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찍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미국-멕시코 장벽./사진=샌디에고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연방의회에서 예산지출법안 표결이 진행되기 직전에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서명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말한 대로 국경에서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적 위기를 중단시키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포함한 다른 행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장벽을 건설해서 국경을 지키고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국경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예산 전용과 병력 동원을 통해 장벽을 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예산안은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해 13억7500만 달러를 반영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요구한 57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의회 관계가 종착점에 이를 것”이라며 반발했다.

펠로시 의장은 “멕시코 국경에는 국가 비상 질서가 요구되는 어떠한 위기도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우려와 경악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은 백악관 성명 이후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도 이날 저녁 표결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예산안 처리시한은 하루 뒤인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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