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반도 연석회의 개최…이해찬 “북·미회담 진도 나갈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관련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한반도 평화 연석회의를 열어 각 위원회 활동 상황과 이해찬 대표의 방미 성과를 공유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 방미 일정을 마친 이 대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면담 내용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이번 한 번으로 협상이 끝나는 게 아니라 정상회담 후에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인상 깊었다”면서 “구체적으로 말은 못 하지만 여러 사안에 대해 자기 판단은 이미 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아직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 구체적 사안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양해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 진도는 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경제통일특위 위원장인 이석현 의원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대북 경제제재 완화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대단히 크다”며 “대북제재가 완화돼 남북 경제협력이 가능하게 되면 경제 효과가 대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상반기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초청해 하노이 회담 성과를 분석하고 남북 경협 기업인 간담회를 할 것”이라며 “접경지역 시장·군수 간담회를 통해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안민석 의원은 “3월 5일 특위 위원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면서 “4월 평양마라톤대회에 남한의 마라톤 동호인 100명이 참가하는 문제를 마무리 짓고 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9월에는 평양에서 국제 골프 대회를 남측이 함께 주최하는 것도 이번 방문에서 마무리 지으려 한다”며 “자본주의 스포츠로 알려진 골프 대회를 북한이 주최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 심재권 위원장은 “이번 2차 북·미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고 이 기회를 살리는 핵심은 일정한 제재 완화”라며 “대북제재에서 남북관계가 예외 되도록 우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가동을 유엔 등 국제사회가 허용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