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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큰손 ‘밀레니얼 세대’…올해 트렌드 ‘마이싸이더·소피커·팔로인’

중고차 큰손 ‘밀레니얼 세대’…올해 트렌드 ‘마이싸이더·소피커·팔로인’

기사승인 2019. 0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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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케이카
최근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981~1996년 사이에 태어나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1.2%를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를 즐기고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가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케이카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의 지난해 중고차 구매 비중은 약 47%로 구매자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카의 중고차 비대면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도 20·30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44%를 차지했다.

◇ 마이싸이더, 내 생에 첫차를 중고차로
이날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가 정한 기준이 아닌 내 안의 기준을 세우고 따르는 이른바 ‘마이싸이더’의 소비를 이어갈 전망이다.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가진 세대인 만큼 생애 첫 차를 선택할 때도 신차 대신 중고차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성비를 따지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젊은 층의 중고차 구매율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보증시스템·저금리 우대 할부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금융 상품으로 중고차 구매 비용을 지원하거나 보증 상품을 통한 편리한 중고차 유지 관리법을 제안함으로써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다양한 전략을 모색, 소비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소피커, 소신 있는 경차 선택과 친환경 트렌드
합리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차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케이카의 베스트셀링 10개 모델 중 4개 모델이 기아차 모닝·쉐보레 스파크 등 경차였다. 이 중 20대 소비자의 인기를 끈 중고차 1위는 기아차 K3였으며 2위는 현대차 아반떼 MD가 차지했다.

30대 소비자도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차 올 뉴 모닝 등 경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그랜저 HG와 기아차 레이,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가 높은 경소형차와 준중형차 모델의 인기가 꾸준하게 이어졌다.

케이카 관계자는 “올해도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비 경쟁력이 있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을 찾는 젊은 소비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팔로인, 도와줘요 전문가
밀레니얼 세대는 검증된 매물과 신뢰도가 높은 정보를 찾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시 일명 ‘팔로인(Follow+人)’의 추천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케이카의 경우 매년 차량 평가사를 채용해 체계적인 교육을 거쳐 중고차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을 거친 차량 평가사들은 전국의 직영점에 배치돼 직접 진단·매입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전문 인력의 도움과 조언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주헌 케이카 영등포직영점 차량 평가사는 “중고차는 정보에 신뢰가 더해져야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전문가의 평가와 추천이 절대적”이라며 “생애 첫 차로 중고차 구매를 앞뒀거나 운전을 이제 막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은 전문가나 관련 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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