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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예보에 비난 봇물…폭설로 인한 사고 속출

빗나간 예보에 비난 봇물…폭설로 인한 사고 속출

기사승인 2019. 02. 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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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서울 도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15일 예상을 웃도는 폭설로 인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했다.

기상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2.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한 미시령 12.9㎝, 동두천 5.5㎝, 백령도 4.4㎝, 인천·경기 파주 3.5㎝, 철원 2.0㎝ 등 많은 지역에서 눈이 쌓였다.

이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33분께 올림픽대로 염창IC 방향 염창교 인근에서 22톤 탱크로리가 차선 변경 도중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 택시 기사와 손님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전 6시 서울 양화대교 중간지점에서는 버스, 택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2명과 택시 승객 1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항공기 운항 지연 발생도 있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4.1㎝, 김포국제공항 1.8㎝ 등의 눈이 내렸다.

일본 간사이공항으로 출발하는 제주항공 7C1304편은 예정보다 1시간43분 늦은 8시 43분에 이륙했다. 이에 따라 후속 항공편 지연이 속출했다.

비슷한 시각 김포공항에서는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5대가 항공사 스케줄 취소로 결항했다. 국제선 8대, 국내선 61대는 제빙으로 인해 지연됐다.

한편, 기상청은 당초 예보를 웃도는 수준의 폭설로 인해 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SNS을 통한 국민 대다수 반응은 기상청의 예보력에 의문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10분 수도권 지역 적설량을 1㎝ 내외 수준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치 않게 폭설이 내리자 오전 7시 10분 수도권 예상 적설량을 1∼3㎝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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