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개발·공급업 지수, 2000년 이후 최저

지난해 부동산 개발·공급업이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부진, 부동산 규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개발·공급업 생산지수는 63.2였다. 전년(73.7)보다 1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또한 이는 부동산 개발·공급업 생산지수의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로 시장 과열이 시작된 2015년(100)의 60% 수준이다.

부동산 개발·공급업 지수는 분양실적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 중 하나다. 특히 2000년 121.0을 시작으로 2009년 280.9로 정점을 찍은후, 2013년 88.8로 주저앉았다. 그러다 2015년 100.0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3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개발·공급업의 부진 흐름을 경기 부진 및 9·13 대책 등 고강도 규제 정책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