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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모인 김경수 지지자들 “사법 적폐 청산하자”

청계광장 모인 김경수 지지자들 “사법 적폐 청산하자”

기사승인 2019. 02. 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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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과 9일 이어 세번째 촛불문화제…"김경수는 무죄다"
20190216 김경수 지지자 집회
‘사법 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시민연대)’는 16일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사법개혁 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 3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구호를 외치고 있는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의 모습. /조준혁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지지자들이 청계광장에 모여 사법부 적폐청산과 김 지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사법 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시민연대)는 16일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사법개혁 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 3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서기호 전 정의당 의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 시민사회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주최 측 추산 3000여명(경찰 추산 1000명)은 김 지사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사법부 내 남아있는 사법 적폐청산 △불구속 재판을 통한 경남 도정 공백 최소화 △사법 적폐청산에 미온적인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지난달 30일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아 법정에 구속 수감된 바 있다. 이후 김 지사 지지자들은 시민연대를 구성해 지난 2일은 대법원 앞에서, 지난 9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은 ‘적폐판사 탄핵’ ‘김경수는 죄가 없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법 적폐 청산하자” “적폐판사 탄핵하자”등의 구호를 외쳤다.

판사 출신의 서기호 전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 공범이 된 것이 이번 판결의 요지다”라며 “김 지사는 오로지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을 경청했을 뿐인데 공범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창호 판사는 오로지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인 진술만을 듣고 판결을 내렸다”면서 “양승태 키즈인 성창호 판사는 김 지사를 유죄로 선고하기 위해 본인이 믿고 싶은 대로만 믿었다”고 지적했다.

안진걸 소장은 “사법 적폐를 청산하고 막나가는 막혀있는 사법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겨울 내내 모여야 할 것”이라며 “오늘 모인 시민들과 별개로 시민사회단체들도 연대를 해 지난 15일에 사법 농단 세력 규탄 집회를 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모인 시민사회단체들이 법원행정처에서 조사했던 사법농단 문건 공개라는 성과를 얻어냈다”면서 “이러한 의지들이 이어진다면 사법 농단 세력과 적폐청산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덧붙였다.

한편, 시민연대는 촛불문화제에 앞서 오후 5시께 종각역을 시작으로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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