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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D-10, 북미 실무 준비 속도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D-10, 북미 실무 준비 속도

기사승인 2019. 02. 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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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사,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하노이 도착
김정은 국빈방문 가능성 베트남 일정·의전·경호 준비
비건-김혁철 '10여개' 의제 협상, 공동선언문 초안 작성 돌입할 듯
하노이 도착한 김창선
27~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10여일 앞두고 미국과 북한의 실무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16일 정상회담 개최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미국 정상회담 선발대도 이미 하노이에 들어와 숙소와 경호 준비 상황 등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간 실무협상도 이번 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김 부장이 16일 하노이 한 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사진=하노이=연합뉴스
27~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10여일 앞두고 미국과 북한의 실무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16일 정상회담 개최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의전·경호 등 각 분야 책임자 11명과 함께 하노이에 도착, 베트남 외교부의 팜 사오 마이 동북아국장, 레 티 투 항 대변인을 만났고, 정부 영빈관과 호텔 등을 점검했다.

그는 특히 김 위원장이 25일 하노이에 도착,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하노이 인근 박닌성의 생산기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하는 등 국빈방문 가능성도 있어 이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같은 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의전 실무자 역할을 했다.

미국 정상회담 선발대도 이미 하노이에 들어와 숙소와 경호 준비 상황 등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과 미 선발대는 하노이에 계속 머물면서 의전에 관한 실무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간 실무협상도 이번 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말 한 팀이 아시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번에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의전과 의제 협상이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특히 비건 특별대표와 김 특별대표는 지난 6~8일 평양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북·미 각각의 ‘10여개(dozen)’ 의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에 관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0여개’ 의제에는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엔진시험장·미사일 발사장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사찰·검증, 북한 영변 핵시설 등 플루토늄·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및 ‘플러스알파(+α)’, 중·단거리 미사일 폐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폐기, 핵·미사일 및 시설 등에 대한 포괄적 신고, 완전한 핵 폐기 등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 평화협정 체결 및 체제보장,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 대북제재 예외 인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국제사회 대북제재 완화 및 해제, 대북 투자, 북·미 국교수립 등 미국의 상응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특별대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 초안 작성에도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미 워싱턴 D.C.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비건 특별대표와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다음 주 실무협상에서 북·미가 각각 공동성명 초안을 갖고 나와 마지막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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