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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서울-평양 올림픽 청사진 제시…이달 중 용역 실시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청사진 제시…이달 중 용역 실시

기사승인 2019. 02. 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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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조감도 /제공=서울시
비무장지대(DMZ)를 마라톤 코스로 활용하는 등 2032년 남북 하계올림픽 공동유치를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서울시는 서울-평양올림픽 33개 종목 중 육상, 수영, 태권도, 축구, 이벤트 종목 1개(미정) 등 5종목을 남북이 함께 개최하고 10종목은 북한이 단독으로 맡는 등의 밑그림을 마련했다. 이달 시행할 용역을 통해 남북 대립의 상징인 DMZ 일대를 경기 장소로 활용하고 참가 선수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경기를 치르는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동개최 종목인 육상은 잠실주경기장-김일성경기장, 수영은 올림픽·잠실수영장-수영경기관을, 태권도는 KBS 체육관-태권도전당, 축구는 상암경기장 등 6개-5월1일 경기장(이상 각각 남측-북측) 등을 활용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평양 단독 개최 종목은 농구(유경정주영체육관), 체조(김일성종합대체육관), 레슬링(중경기장) 등으로 북한에서 인기가 있거나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메달 경험이 있는 종목으로 배려했다. 구체적인 종목 배분이나 경기장 등은 향후 중앙정부·평양과 협의, 현지 실사 등을 통해 바뀔 수 있다.

서울-평양올림픽의 남측 주경기장은 2028년까지 리모델링을 마치는 잠실종합운동장이 된다. 남측이 단독으로 개최하려는 종목은 현재 18개로 이 중 마라톤, 철인 3종, 사이클 등 장거리 종목은 DMZ나 향후 지어질 남북 연결 도로 등을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국내외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곳이 DMZ인데다 마라톤 코스를 통해 DMZ의 자연적 아름다움까지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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