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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5·18 추천위원 변경안해”···여야 한 목소리로 비판

나경원 “5·18 추천위원 변경안해”···여야 한 목소리로 비판

기사승인 2019. 02. 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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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10일 국회에서 방미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18진상조사위원 후보자 2명에 대한 추천 입장을 고수하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당초 추천위원의 결격사유를 지적했지만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어 이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나 원내대표에게 옮겨가는 모양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신의 한수’ 유튜브 출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각 분야에서 필요한 분들을 모셨고 자격요건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위원 재추천 요구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변경 의사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5·18 역사 왜곡과 유공자 모독에 대한 범국민적 공분을 ‘정치적 이용’이라는 말로 폄하한 나 원내대표의 사태 인식이 우려스럽다”며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 국민 무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5·18 진상규명위원회에 무자격 위원 추천 강행 의사까지 분명히 함으로써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정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오만하고 뻔뻔스러운 태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나 원내대표는 5·18 수습 공청회 다음 날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말해 도리어 파문에 기름을 끼얹었다”며 “지도부로서 책임이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진실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해 진상위원에 재추천하든지, 아니면 추천권 자체를 깨끗하게 반납해 국민 앞에 예의를 다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18 망언의 뿌리는 북한국 개입설을 확충하려는 자유한국당 때문”이라며 “지금 자유한국당이 해야할 일은 망언당사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조사위원을 재추천하거나 추천권을 반납해 진상규명작업에 협조하고 망언 3인방을 퇴출시키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재추천 요구 거부는 5·18 북한군 개입설의 첫 유포자인 전두환 정신을 따르겠다는 고백”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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