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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좌파정부 독주차단” 오세훈 “중도확장” 김진태 “강경우파”

황교안 “좌파정부 독주차단” 오세훈 “중도확장” 김진태 “강경우파”

기사승인 2019. 02.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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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토론회 참석한 오세훈ㆍ김진태ㆍ황교안<YONHAP NO-2316>
17일 오전 서울 금천구 호서대 벤처타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유튜브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황교안 후보./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17일 열린 인터넷 토론회에서 황교안 후보는 ‘당내 통합·문재인 정부 견제’, 오세훈 후보는 ‘중도 확장’, 김 후보는 ‘우파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들은 문재인정부를 한목소리로 비판했지만 당의 정체성과 대북 정책에서는 날 선 대립을 이어갔다.

먼저 황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바람은 싸우지 말라, 내부 총질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우리 안에서 힘을 모아 밖에 있는 대상과 싸워 이기는 자유 우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후보는 문재인정부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황 후보는 “좌파정부가 자유대한민국에 반하는 정책들을 펴고 있다”면서 “누가 당대표가 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 국민이 생각해보고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오 후보는 “가장 중요한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올 수 있는 제가 당대표가 돼야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이루고 우파의 가치도 지킬 수 있다”면서 “아울러 두 전직 대통령의 공과를 국민에게 인정받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후보는 오 후보의 중도 확장론에 대해 “지금은 비상 상황”이라면서 “현 정권은 주사파·사회주의 이념으로 똘똘 뭉쳐 치닫고 있는데 중도와 포용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우파 정신을 피력했다.

◇황교안 “미래·통합” 오세훈 “중도확장” 김진태 “강경우파”

이날 토론회에서는 오 후보가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오 후보는 “북한에 핵폐기 관련 기간을 주고 ‘우리도 핵을 개발한다’고 하는 넛지 전략을 써야 한다”면서 “문재인정부는 전술핵 재배치나 핵개발 차단 조치를 해놓고 북한에 구걸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우리가 핵개발 여지를 가질 때 중국도 움직이고 미국도 심각히 생각하게 된다”며 핵무장론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북은 핵을 포기 안 하는데 우리만 포기하고 있다”면서 “경각심을 갖고 유엔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며 오 후보와 같은 입장을 취했다.

황 후보는 “실질적 비핵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수 없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원칙이 있는 당당한 대북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원칙을 분명히 해서 우리 안보를 지키는 대북정책을 전체적으로 일관되게 해야 한다. 지금은 제재와 압박에 주력할 때”라고 밝혔다.

이날 당 유튜브 채널 ‘오른 소리’ 등을 통해 90분 간 진행된 토론회 시청자는 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대구·경북(18일), 부산·울산·경남·제주(21일), 수도권·강원(22일) 연설회를 거쳐 오는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대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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