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천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대적 행사 전개

인천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대적 행사 전개

기사승인 2019. 02. 18. 10: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인천시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선열들의 독립운동과 인천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다채롭게 전개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제100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시민 모두가 다함께 100년 전 그날의 현장에서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3·1운동의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창영초교는 1919년 3·1운동 당시 인천에서 처음 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이번에 특별히 기획된 ‘시민 주권 선언서’는 시민의 힘으로 지켜온 지난 100년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은 시민이 주인돼 만들어 가야 한다는 비전과 가치를 담아 인천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정책 네트워크’에서 만들어 발표한다.

기념식 후에는 창영초교에서 동인천역 북광장까지 만세운동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이날 시가행진이 끝나는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시민과 시민단체가 직접 기획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시민 대통합의 장이 마련된다.

시는 또 인천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연구하고 되새기는 다양한 학술 사업을 추진한다.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한 4월에는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인천에서의 항일운동 역사를 고찰하고 인천의 항일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될 전망이다.

국내 유일 임시정부였던 한성정부를 선포한 곳이 인천의 자유공원이었음을 알리고 인천의 항일운동을 담은 한성정부와 인천 다큐도 제작·방영할 계획이다. 자유공원, 인천항 등 독립운동가의 피땀이 밴 인천의 역사적 장소에 대한 정비 사업과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된다.

아울러 시는 올해 내항 및 개항장 일원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해 인천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이나 개항장 감리서터 등 인천의 문화역사적 공간을 시민들이 즐겨찾고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인천문화재단, 송도 트라이보울, 문화예술회관 등에서는 항일운동과 순국선열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인천문화재단은 다음달 15일 한국근대문학관에서 ‘3·1운동의 문화사’ 저자인 권보드래 작가 초청 북콘서트를 열고 연말까지 3·1운동과 관련된 희귀 문학 자료를 전시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송도 트라이보울에서는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항일운동과 관련된 가곡, 헝가리 무곡 등 민족주의 색채를 띤 곡들로 구성된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립예술단은 문화예술회관에서 다음달 1~3일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을 선보인다. 그동안 가려졌던 여성 독립 운동가들, 특히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자 독립운동가인 김란사의 극적인 삶을 조명하는 음악극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