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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서비스 등 고객불만 이어지자… 게시판 닫아버린 홍루이젠

이물질·서비스 등 고객불만 이어지자… 게시판 닫아버린 홍루이젠

기사승인 2019. 02. 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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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의견 올리는 '고객의 소리' 완전비공개 전환
홈피 공지 물의 빚자 '비위생적 관리' 문구 삭제
홍루이젠 홈페이지 변경
홍루이젠 홈페이지 내 ‘고객의 소리’ 변경 전(왼쪽)과 변경 후. /홍루이젠 홈페이지 캡처
대만식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홍루이젠이 홈페이지에 이물질 등 고객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는 본지 보도<2019년 2월15일자 18면> 이후 돌연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을 완전 비공개 형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루이젠은 지난 15일부터 홈페이지 내 ‘고객의 소리’ 코너를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불만 사항이나 개선요청 사항, 기타 제안 등을 올리면 내용을 제외하고 글쓴이와 날짜·제목 등 일부 사항이 게시판에 노출되는 형태였으나, 이번 변경을 통해 다른 고객들이 어떤 글을 남겼는지 알 수 없도록 게시글 목록을 없애고 오직 작성자와 홈페이지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꾼 것이다.

이는 고객이 의견개진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 측면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홈페이지 내 게시판에 홍루이젠 제품의 이물질 혼입과 유통기한, 가맹점의 서비스 응대 등 고객 불만글이 이어지면서 부정적인 내용이 다른 이용자 등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특히 홍루이젠이 홈페이지에 경쟁업체 등을 겨냥해 ‘비위생적 관리, 재료 질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유사상품, 베끼기 상품에 유의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팝업 형태 공지를 내 건 상황에서 자사 제품의 이물질 등 고객 불만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게시판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홍루이젠은 홈페이지 공지 내용을 둘러싸고 명확한 근거 없이 경쟁업체 제품의 위생상태 등을 싸잡아 비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문제가 된 공지 문구에서 ‘비위생적 관리’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홍루이젠 새 팝업
홍루이젠 홈페이지 내 팝업 공지. 경쟁업체 제품 등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비난한다는 지적이 일자 ‘비위생적 관리’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홍루이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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