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억’ 역대 최대 KLPGA 시즌 확정, 세계화의 잰걸음

기사승인 2019. 02. 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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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LPGA 일정
KPGA 투어가 공개한 2019시즌 일정.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역대 최대 규모의 시즌을 치른다. 대회 수와 총상금 등에서 가장 큰 한해를 견인한 건 10월 첫째 주 신설되는 15억원 규모의 하나금융 챔피언십(가칭)을 포함한 총상금 10억원 이상 메머드급 대회의 증가다.

18일 KLPGA에 따르면 2019시즌 KLPGA 투어는 29개 대회에서 총상금 약 226억원(평균 상금 약 7억8000만원)을 놓고 치러진다. 이는 지난 시즌 대회 수 28개와 총상금 206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다. 총상금은 20억원이나 늘어났는데 10억원 이상 대회가 4개에서 6개로 2개 증가한 영향 때문이다.

2019시즌에는 3개 대회가 신설된다. 대만과 5년 만에 공동 주관 대회로 열린 대만 여자 오픈은 지난 1월 이미 성공리에 개최됐다. 아울러 4월 둘째 주에는 처음으로 KLPGA와 인연을 맺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0월 첫째 주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하는 총상금 15억원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신규 스폰서 대회로 예정됐다.

신규 대회뿐만 아니라 기존 대회들의 상금 증액도 역대 최대 규모의 시즌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 올해 9회째 열리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총상금을 1억원 증액해 6억원으로 개최된다. 또 2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답게 총상금을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2억원 늘렸다.

이로써 10월에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부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으로 이어지는 KLPGA 골든 먼스를 맞는다.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특급 대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상금과 각종 포인트 부문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투어의 재미도 높일 전망이다.

국내 첫 대회인 4월 첫째 주 롯데 렌터카 여자 오픈 이후 15주 동안 쉴 틈 없이 대회가 열리는 점도 선수들에게는 변수다. 3주간의 짧은 휴식기를 끝내고 이어지는 하반기 또한 추석 주와 10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는 매주 대회가 열려 시즌 막바지까지 지치지 않는 선수들의 체력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KLPGA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KLPGA’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비전 2028’을 선포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해 KLPGA는 국내 투어의 확대와 더불어 각종 시스템 정비와 제도 개선을 통한 글로벌 투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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