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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5·18 폄훼’ 논란에도 민주당 37% 한국당 30% 지지율 변화 無…“지지층 변화는 커”(상보)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5·18 폄훼’ 논란에도 민주당 37% 한국당 30% 지지율 변화 無…“지지층 변화는 커”(상보)

기사승인 2019. 02. 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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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여론조사] 한국당 지지자 50.6%, 차기 당대표 적합도 황교안 독주



'5·18 폄훼' 발언 논란 등 연이은 실책에도 자유한국당은 30대와 여성층을 중심으로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3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한국당의 실책에 지지층이 대거 이탈했지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해 여야의 지지율은 모두 정체된 모습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한국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여야 지지율 정체…"30대·여성 여당 지지층 한국당으로 이동"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둘째주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37%, 자유한국당이 30%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차이는 7%P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가장 좁혀졌다.


민주당은 전주(37.6%) 대비 0.6%P 소폭 하락했고, 한국당은 탄핵 사태 이후 처음 30%를 돌파한 지난주(30.5%)보다 0.5%P 하락했다. 지난주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7.1%P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0.1%P 더 줄어들었다.


바른미래당은 6.7%, 정의당 6.2%, 민주평화당 2.6% 순이었다. 이들 정당 지지율도 전주 대비 큰 변동은 없었다.


여당의 핵심 지지층이던 30대와 여성 등의 지지 이탈이 두드러졌다. 여야 지지율은 연령·지역 등 계층별로 큰 폭의 등락이 나타났다.


30대의 여당 지지율은 지난주 50.2%에서 11.2%P 급락한 39%였다. 한편 20대에서는 5.4%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하락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전남·광주·전북지역에선 전주보다 9%P 상승했다. 남성층 지지율은 2.2%P 올랐다.


한국당의 경우 '5·18 망언'과 '꼼수 징계' 등의 논란이 지속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였으나 큰 변동 없이 3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한국당이 30%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30대와 여성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2월2주차 아시아투데이 주간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가 실시한 2월2주차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한국당 지지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지역 등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한국당의 정치 기반인 TK에서 일주일 만에 6.8%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전주 대비 8.5%P 떨어졌고 40대에선 6.7%P 하락했다.


하지만 그동안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30대에서 11.8%P나 상승했다. 남성층에선 2.5%P 하락한 반면 여성에선 1.5%P 올랐다. 30대와 여성층은 정치적 문제보다는 교통비 인상과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 등 생활밀착형 문제에 민감한 계층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한국당에서 지지층이 이탈했지만 민주당 지지율도 생활밀착형 경제 문제로 하락이 일어났다"면서 "여당 지지율 하락에는 특히 30대 여성 등 생활 문제에 민감한 계층에게 교통비 인상 등의 생활물가 문제와 함께 최근까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사립유치원 문제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당 지지층이 꼽은 차기 당대표…황교안 '압도적 1위'


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황 전 총리가 절반이 넘는 50.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선두에 섰다. 최근 5·18 폄훼 발언 논란을 불러온 김진태 의원은 18.7%,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5%로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이었다. 황 전 총리와 2위인 김 의원 간 격차는 31.9%P에 달했다.



2월2주차 아시아투데이 주간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50.6%, 김진태 의원 18.7%,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5%로 집계됐다/그래픽=아시아투데이

하지만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양상이었다. 황 전 총리는 22.2%(전체 응답자 기준), 오 전 시장은 20.0%였다.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2%P였다. 3위인 김 의원 지지율은 11.4%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보층이 40% 이상이어서 이들의 향방이 판세를 가를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유보층은 절반에 가까운 46.3%에 달했다. 이 가운데 책임당원이 많은 대구·경북(TK)에선 37.3%, 한국당 지지층에선 13.2%가 유보층이었다. 한국당 당대표 경선의 여론조사 반영비율은 책임당원과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70%와 일반 국민 30%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황 전 총리는 한국당 지지층이 많은 60살 이상(35.1%)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지역에서 31.0%로 지지세가 컸다. 황 전 총리는 이 지역에서 2위인 오 전 시장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책임당원이 많은 TK 지역과 부산·경남·울산(PK)에서도 각각 29.0%, 24.9%로 집계됐다. 반면 진보층 지지세가 큰 호남지역에선 16.8%로 오 전 시장에 뒤졌다.


반대로 오 전 시장은 40대층과 50대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을 뺀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지지층과 정의당·민주당·기타정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39.6%)과 민주평화당 지지층(36.8%)은 3분의 1 이상이 오 전 시장을 지지했다. 황 전 총리는 이와 달리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16.3%를 기록한 것 외에는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김 의원은 40대층과 TK, 기타정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19살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160명(가중 1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7일 사흘간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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