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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중국의 세계적 ‘AI’ 유니콘 기업 ‘센스타임’ 유치 나서

인천경제청, 중국의 세계적 ‘AI’ 유니콘 기업 ‘센스타임’ 유치 나서

기사승인 2019. 02. 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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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센스타임’ 그룹 유치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 G타워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장원 센스타임 총재, 이경태 연세대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스타임과 협업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의향서는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AI협회 설립, 연세대 송도캠퍼스(국제캠퍼스) 내 AI스쿨 건립, 미래도시 연구센터 건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차산업 핵심기술을 보유한 ‘센스타임’ 그룹 유치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신산업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센스타임’은 이미지 식별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인 홍콩 중문대 탕샤오어우 교수가 제자들과 2004년 10월 창업했다. 1200여명의 직원 중 800명이 연구인력으로 중국 대학, 미국 MIT와 스탠포드대 출신 박사급 과학자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레노버, 바이두 출신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 기술은 AI 기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다. 스마트폰·모바일·자동차·회계·유통·보안·로봇공학 등에서 활용 가능하며 특히 얼굴을 식별하거나 영상을 분석하고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기술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중국 공안부를 포함해 전 세계 700여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400건에 가까운 AI 분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알리바바로부터 6억 달러,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으며 기업 가치가 60억 달러(약 6조7320억원)로 급상승했다.

최근 AI는 전자·IT 산업 뿐만 아니라 제조, 금융, 의료,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해외 주요 IT 기업들은 미래 핵심기술로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주요 국가 대비 1~1.8년 뒤처진 상황으로 평가된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역량과 데이터 측면에서 열위에 있다.

이에 정부는 2022년까지 6개 대학원 설립, 5000명의 AI전문가 육성, 국방·의학 및 공공 안전 분야 대규모 프로젝트 자금 지원, R&D 챌린지 개최와 반도체 사업자금 지원, 창업·중소기업 발전 인프라 투자를 골자로 하는 AI 연구개발 전략을 지난해 마련한 바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은 “‘센스타임’ 유치를 통해 송도가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나라의 AI 연구개발 전략을 실현하는 선도자적 역할과 산업혁명 분야 다변화의 길잡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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