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9일 금강산 관광 재계 등 대북제재 해제 문제에 대해 “북·미협상이 진행돼 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18일 7대 종단 지도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금강산의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 평양의 장충성당 복원 등에 관한 종교계의 설명을 듣고 “문화체육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마 남북 간에 경제협력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금강산 관광인데, 공식적으로 금강산 관광이 과거처럼 방식으로 그런 규모로 시작되기 이전에도 만약에 신계사 템플스테이 이런 것이 이루어진다면, 말하자면 금강산 관광의 길을 먼저 여는 그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북·미회담에서 대북 제재가 풀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한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북·미회담과 직접 연관돼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