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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력 점입가경, 미국 진짜 긴장해야

중국 군사력 점입가경, 미국 진짜 긴장해야

기사승인 2019. 02. 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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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경찰도 증강하는 듯
군사력 분야에서도 미국을 넘어 G1이 되려는 야심에 불타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 노력이 끝이 없어 보인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미국이 진짜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아차 하는 사이에 글로벌 군사 최강대국은 미국이 아닌 중국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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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실전 배치한 둥펑-41 ICBM. 미국 전역을 사정거리 안에 두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제공=졔팡르바오(解放日報)
이는 최근 중국의 군사력 증강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홍콩의 밍바오(明報)를 비롯한 외신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최대 사정거리 1만5000Km에 이르는 신형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을 이미 실전배치했다는 사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플로리다까지 포함하는 미국의 전 지역이 사정거리에 들어간다는 얘기가 된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없다.

극초음속 활강 탄두를 장착한 둥펑-17의 개발을 이미 완료, 내년에 실전 배치할 예정인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중국의 국수주의적 군사 평론가 천광원(陳光文)의 주장에 따르면 미사일 방어체계(MD)도 무력화시키면서 단 8발로 미국 최신 항모전단 전체를 궤멸시킬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해군 중교(중령) 출신의 추이중산(崔鍾山) 씨는 “중국은 과거 거지 군대로 불렸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경제의 고속성장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완전히 상전벽해했다. 당장은 어려울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전체 군사력에서 미국을 능가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면서 지금 중국의 군사력을 과거 시각으로 봐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추이 씨의 주장이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중국 공군이 오는 2035년까지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것에서 더 나아가 무인기(드론)까지 활용하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해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확연해진다. 이른바 제6세대 전투기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현실화될 경우 레이저 무기와 자율조정 엔진, 극초음속 비행체 무기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이 6세대 전투기를 2040년까지 공동 개발해 작전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세계 최초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 해군의 개념인 해경국(해양경찰) 전력을 급속도로 증강하고 있는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순시선을 대형화하면서 탑재 무기 역시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1000톤 이상 순시선이 일본 해상보안청의 51척보다 2배 이상이나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해경국이 국무원 소속에서 중앙군사위원회 체제에 편입되면서 사실상 군대로 재편된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국방비는 아직 미국에 비해 현저한 열세에 놓여있다. 보유하고 있는 항공모함이 고작 2척으로 미국의 12척에 게임이 안 되는 현실에서 볼 수 있듯 전력도 절반 이하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군사력 증강 행보가 빛을 볼 경우 이 차이는 급속도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무역 분야에서뿐 아니라 군사 분야에서도 중국을 손보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국제사회에서 솔솔 돌고 있는 것은 괜한 게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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