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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 2000억 투자 BPA 증설 본격화

금호피앤비화학, 2000억 투자 BPA 증설 본격화

기사승인 2019. 02.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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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금호피앤비화학 BPA 증설 기술협약 체결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사진 왼쪽 두번째)가 츠키시마 키카이의 나오야 후지타 이사(세번째), 이데미츠 코산의 마사히코 사와 부장(첫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피앤비화학이 2021년까지 총 2000억원을 쏟아붓는 비스페놀-A(BPA) 증설에 착수했다. 증설 후 연 생산능력 65만톤 규모의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19일 비스페놀-A(BPA) 증설과 관련 일본의 화학업체 두 곳과 기술 및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증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전라남도 여수시와 BPA 증설 프로젝트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협력 계약을 맺은 일본의 엔지니어링사인 츠키시마 키카이와 석유화학회사 이데미츠 코산은 주로 페놀체인 사업에서 활발한 기술교류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증설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 수지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1년 하반기까지 금호피앤비화학 여수 사업장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단일 공정으로는 최대 생산설비로 건설돼 생산성과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추후 다른 원료인 큐멘 및 페놀의 증산 사업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 중이다. 생산 능력은 기존 연산 45만톤에 20만톤을 더한 65만톤으로 확대되며, 증설 후 세계 3위 수준의 규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주요 비스페놀-A 메이커로는 독일의 코베스트로·사우디의 사빅·대만의 난야 플라스틱스 등이 있다.

976년 페놀·아세톤 생산업체로 설립된 금호피앤비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의 소재인 BPA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중국 등을 중심으로 향후 점진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 2016년 BPA 핵심 원료인 페놀·아세톤·큐멘 등의 생산설비를 증설하여 현재 세계 5위 수준의 BPA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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