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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金 “탄핵 타당치 않아”vs 吳 “헌재 결과 부인은 오산”

黃·金 “탄핵 타당치 않아”vs 吳 “헌재 결과 부인은 오산”

기사승인 2019. 02.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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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
1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출 합동 토론회에서 김진태(왼쪽부터), 황교안, 오세훈 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는 19일 (텔레비전)TV토론회에서 자신이 총선 승리의 적임자라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특히 각 주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나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등에 상반된 입장을 보이면서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선출 합동 토론회에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는 공통 질문이 나오자 황·김 후보는 반대를, 오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X표를 낸 황 후보는 “객관적 진실이 명확하지 않은데 정치적 책임을 묻는다고 쉽게 탄핵을 결정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황 후보를 향해 “보수층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전체 보수층이 헌재 결과를 부인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공격했다.

황 후보는 이에 “기본적으로 헌재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을 말씀 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탄핵을 인정한다는 것은 한국당이 국정농단 세력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당 간판을 내리고 해체해야 한다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 “시간은 걸릴 수 있지만 가치를 공유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고하는 헌법 가치를 같이 한다면 양당 간 합당도 가능하고 개인 입당도 가능하다”고 열었다.

반면 오 후보는 “통합이 될지 안될지 기대하기보다는 저를 뽑아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바른미래당이 이념 지향이 제대로 된 보수 우파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황 “끝까지 이루는 사람”vs 오 “나라 장래 고민”vs 김 “제2의 트럼프 선플”

후보 간 팽팽한 견제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내년 총선은 과거지향적 총선으로 흐를 것”이라며 “황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당이 된다”고 공세를 폈다. 그러자 황 후보는 “잘못된 것을 잘못으로 인정하지만 역시 미래로 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응수했다.

악플(악성 댓글)을 듣고 해명하는 자리에서 각 후보들은 그간 제기됐던 의혹에 적극 해명했다. 황 후보는 ‘반기문 그림자가 보인다’는 댓글에 대해 “일해온 경로도 다르고 저는 제가 생각하는 길을 세울 때 어렵게 세우지만 정하면 끝까지 이뤄왔던 길을 걸어왔던 사람”이라고 답했다.

오 후보는 ‘친이계(친이명박계)도 친박계(친박근혜계)도 아닌 연예계’라는 댓글에는 “연예계라고 하는 건 악플이 아니고 칭찬”이라면서 “학교에서 젊은 친구들과 토론하며 나라 장래를 고민하는 9년을 거쳤다”고 답했다.

김진태 후보는 ‘제2의 트럼프’라는 댓글에는 “악플이 아니라 선플(좋은 댓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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