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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주의자 샌더스 상원의원, 미국 2020 대선 출마 선언

민사주의자 샌더스 상원의원, 미국 2020 대선 출마 선언

기사승인 2019. 02. 2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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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변혁, 경제적·사회적 정의의 규범 기초 정부 만들 것"
전국민의료보험·공립대학 무상화 등 '큰 정부' 지향
바이든 전 부통령 출마 선언하면 민주 대선후보 선출 예비선거 본격화
Election 2020 Bernie Sanders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77·버몬트)이 19일(현지시간) ‘버몬트 퍼블릭 라디오’에서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샌더스 의원이 지난해 11월 27일 미 워싱턴 D.C.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자신의 저서 ‘우리는 여기서 어디로 가는가: 2년 동안의 저항’에 관해 연설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77·버몬트)이 19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버몬트 퍼블릭 라디오’에서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하면서 “우리나라를 변혁해 경제적·사회적 정의의 규범에 기초해 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자신의 정책이 “2016년에는 급진적이고 과격하다고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많은 미국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의 샌더스 의원은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켰지만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밀려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샌더스 의원은 민주사회주의자로 자칭하면서 전국민의료보험·공립대학 무상화 등 ‘큰 정부’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11·6 중간선거를 계기로 미 역대 최연소 하원 여성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등이 의회에 진출하면서 민주당 내 지지기반이 확산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이어 2위를 리고 있다.

샌더스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미 출마를 선언한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코리 부커(뉴저지)·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하와이), 그리고 오바마 행정부 주택도시개발장관을 지낸 줄리언 카스트로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여기에 출마를 준비 중인 바이든 전 부통령까지 합류하면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전국위원회는 지난해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는 민주당원만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함으로써 샌더스 의원은 무소속 신분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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