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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김혁철 하노이 실무협상, 21일 하노이서 시작 전망

비건-김혁철 하노이 실무협상, 21일 하노이서 시작 전망

기사승인 2019. 02. 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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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김혁철', 북 비핵화 조치-미 상응조치 10여개 놓고 줄다리기
트럼프-김정은 정상 선언문 작성 돌입 전망
미 국무부, 대북제재 완화 담판 가능성 시사
North Korea US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19일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으며, 20일 정상회담 개최지로 하노이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건-김혁철’ 라인의 실무협상은 21일께 하노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김 특별대표가 19일 베이징 국제공황에 도착하는 모습./사진=베이징=AP=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오늘 하노이를 향해 가고 있다”며 “비건 특별대표는 다음 주 열리는 2차 정상회담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건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실무협상 의제와 전망 등에 관한 질문에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특별대표는 19일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으며, 20일 정상회담 개최지로 하노이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건-김혁철’ 라인의 실무협상은 21일께 하노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특별대표는 지난 6~8일 평양에서 합의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각각 10여개(dezen)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면서 정상회담 선언문 작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에 제재 해제가 포함될지와 관련해선 “우리는 제제에 관해 분명히 해왔다”며 “이것은 세계의 제재이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결과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선(先) 북한의 비핵화·후(後) 제재완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최대한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 질문과 관련해서는 협상 상황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제재 완화와 관련한 담판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주 CBS방송 등 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게 우리의 전적인 목표”라며 대북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측의 요청이 있으면 대북제재 사안인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는 등 27~28일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의 대북제재 예외 인정·연락사무소 설치 등 미국의 상응조치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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