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트럼프 “많은 것 나올 것” 2차 북미정상회담 낙관, 속도조절론·대북제재 유지 강조도

트럼프 “많은 것 나올 것” 2차 북미정상회담 낙관, 속도조절론·대북제재 유지 강조도

기사승인 2019. 02. 20. 08: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트럼프 대통령 "긍극적으로 성공할 것, 하노이 이틀 흥미로울 것"
"1차 정상회담, 서먹한 분위기 깨는 것, 2차 매우 좋은 만남 고대"
속도조절론, 핵·미사일 실험 중단 전제조건, '재개 땐 다른 협상' 경고도
TRUMP SPACE FORC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행한 ‘우주정책 행정명령 4호’ 서명식에서 기자들에게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그것으로부터 많은 것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거듭 펼쳤다. 아울러 속도조절론과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 약속 이행을 압박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그것으로부터 많은 것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거듭 펼쳤다.

아울러 속도조절론과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 약속 이행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 행한 ‘우주정책 행정명령 4호’ 서명식에서 기자들에게 낙관론을 피력하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희망한다. 궁극적으로는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회담을 하려고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고, 우리는 궁극적으로 매우 매우 성공할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북한과의 관계는 전 세계에 있어 매우 위험했지만 이제는 훨씬 덜 위험해졌고 많은 분별이 생겼고, 진짜 분별 있는 일들이 많이 생겼다. 따라서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고대하고 나도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사람들이 (이제) 매우 다른 느낌이 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매우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매우 흥미로운 이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거론한 뒤 “우리는 분명히 다음 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질 다가오는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며 “나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며 그것(회담)으로부터 많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와 김 위원장)는 1차 정상회담에서 엄청난 것(결과)을 이뤘으며 그것은 정말로 서먹한 분위기를 깨는 것이었다”며 “좋은 관계를 비롯해 많은 일이 생겨났고 우리는 매우 좋은 만남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0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유사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아베 총리와의 통화가 매우 유익하다며 “다음 주가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다. 2차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이후 북한의 경제부흥 청사진을 재차 제시했다.

그는 “나는 진짜로 북한이 이 문제(비핵화)가 해결되면 엄청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한국 사이에 위치한 그들의 입지가 믿기 힘들 정도로 좋다”며 “나는 북한과 김 위원장이 매우 긍정적인 일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관해 낙관론을 펼치면서도 ‘긴급한 시간표는 갖고 있지 않다’, ‘서두를 게 없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하며 속도조절론을 펼쳤다.

속도조절론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다. “실험이 없는 한 나는 서두를 게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하면 “그건 또 다른 협상이 될 것”이라며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속도조절론은 미국이 대북제재를 유지하면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서 큰 양보를 할 것이라는 압박 전략 성격도 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히 서두를 게 없다.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며 제재 유지의 대북 비핵화 협상 지렛대 역할을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