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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베이징-워싱턴 연쇄 진행 속 트럼프, 협상 시한 연장 시사

미중 무역협상 베이징-워싱턴 연쇄 진행 속 트럼프, 협상 시한 연장 시사

기사승인 2019. 02. 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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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시한 마법의 날 아니다"
미중, 베이징 이어 워싱턴서 차관급·고위급 회담 시작
모든 약속 MOU 명기 합의, 트럼프-시진핑 '담판' 정상회담 가능성
China US Trade Talk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3월 1일)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중이 차관급·고위급 연쇄 회담에서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MOU)에 명기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시 주석이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측 고위급 협상 대표단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부터)을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3월 1일)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중이 차관급·고위급 연쇄 회담에서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MOU)에 명기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행한 ‘우주정책 행정명령 4호’ 서명식에서 기자들에게 무역협상 시한의 연장 가능성을 묻는 말에 “타이밍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그 날짜(3월 1일)가 마법의 날은 아니다”면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면서 “협상은 아주 잘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가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세전쟁 90일 휴전’의 시한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중은 19일 미 워싱턴 D.C.에서 차관급 회의를 시작했다. 오는 21일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방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과 고위급 회담을 이어간다.

미·중은 이달 초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워싱턴 D.C.-베이징-워싱턴 D.C.를 번갈아 방문하면서 차관급 실무협상과 고위급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주 베이징 고위급 회담에서는 모든 약속을 MOU에 명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번 워싱턴 협상에서는 합의된 약속들을 MOU에 명기해 이행을 강제하면서 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담판’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OU의 초점은 지식재산권 도용·기술이전 강요·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 등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을 어느 수준까지 담아낼지다.

미·중은 중국의 환율 조작 문제에 관해선 일정 부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무역협상 MOU에 반영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중국산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충격을 완화해왔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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