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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동학농민혁명기념일(5.11) 법정기념일 제정...선양사업 착수

전북, 동학농민혁명기념일(5.11) 법정기념일 제정...선양사업 착수

기사승인 2019. 02. 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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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이 최초로 대승 거둔 황토현 전승일 선정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이 5월 11일로 제정됐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정부 국무회의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이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로 의결됐다.

황토현 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과 격돌했으며 이 날을 계기로 농민군의 혁명 열기가 크게 고양,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됐다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게 평가됐다.

특히 황토현 전승일은 계급사회를 타파하는 우리 역사의 최대 민주혁명이고 그 혁명을 주도한 주체들이 바로 ‘전북인들’이었다는 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는 이번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 및 기념·선양사업이 지역별 소규모에서 탈피해 국가 주관의 대규모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돼 향후 시군별 기념·선양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 공조해 시군 숙원사업인 전라천년 파랑새 공원 조성사업(고창), 백산 동학랜드 조성사업(부안),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공원 조성(전주), 동학농민혁명 역사 탐방길 조성(정읍) 등 기념사업 추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동학 기념·선양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 예정인 문화체육관광부 연구용역에 도내 시·군 및 동학관련 단체의 선양사업이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 및 단체에서 소원했던 기념일이 14년이라는 산고 끝에 힘들게 제정된 만큼 앞으로는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전북도를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 애국·애족 정신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는 하나되는 선양사업과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을 적극 발굴·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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