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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시대 열릴 것…그 중심에 한국·인도”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시대 열릴 것…그 중심에 한국·인도”

기사승인 2019. 02. 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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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국빈방한 계기 인도 일간지 기고…"함께 4차산업혁명 시대 선도"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 영접하는 이재용 부회장<YONHAP NO-5827>
지난해 7월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도착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으로 아시아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확신하는데, 그 중심에는 두 나라(한국·인도)가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영문 일간지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 20일 자에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칼럼을 기고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기고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22일 국빈 방한하는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만으로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문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올해는 양국 모두에게 아주 뜻깊은 해”라며 “인도는 비폭력·무저항으로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며, 한국은 자주독립국을 선언한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뿌리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양국은 식민 지배의 아픔을 겪었지만 국민 힘으로 독립을 이뤘고, 그 후 세계가 놀랄 만큼 빠르게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뤘다”며 “공통점이 많은 양국은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양국의 강점을 조화롭게 접목한다면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인도와 한국은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라며 “우리 두 정상은 아시아 시대를 이끌 양국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논의해 왔다. 우리의 핵심 키워드는 사람(People)·상생번영(Prosperity)·평화(Peace)로, 양 국민 모두 잘사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담에서 양국 미래비전이 제시된 이후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작년 양국 간 교역액은 21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양국의 협력 범위를 인프라·첨단 과학기술·우주·방산·에너지까지 확대해 2030년에는 교역액 500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며 “미래 협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인도는 기초과학기술에 더해 세계적 수준의 ICT 인재풀과 혁신적인 기업생태계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정보통신기술과 제조·상용화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문 대통령은 “일주일 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리라 생각한다”며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된다면 아시아 전체의 평화·번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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