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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사라진’ 제품들의 ‘귀환’…과거 인기 재현할까

‘소리없이 사라진’ 제품들의 ‘귀환’…과거 인기 재현할까

기사승인 2019. 02. 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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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열기에 1980년대 인기 해피라면·우카빵 등 재출시
오리온 '치킨팝', 화재로 생산 중단됐다 소비자 요청에 부활
해피라면
농심 ‘해피라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제품들이 부활하고 있다. 패션·문화계를 넘어 식품업계로 번진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짧게는 몇년, 길게는 30년 이상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제품들을 깨우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22일경 1980년대 인기를 끈 ‘해피라면’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1982년 출시된 ‘해피라면’은 당시 저렴한 가격(개당 100원)을 앞세워 신라면 출시 이전까지 농심의 주력제품 역할을 해 왔다. 신라면 출시 이후 1990년대에 단종됐다.

약 30년 만에 다시 선보인 해피라면의 경쟁력은 역시 ‘가격’이다. 권장소비자 가격은 개당 700원으로, 신라면(830원)보다 약 20% 저렴하고 경쟁사 오뚜기의 진라면(750원)보다도 낮다. 대형마트 기준 한 묶음(5+1개)에 275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마트에 이달 출시된 이후 편의점에는 3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농심은 1999년 출시됐다가 2011년에 사라진 ‘보글보글찌개면’을 업그레이드해 2016년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선보여 라면업계에 부대찌개 라면 열풍을 몰고 온 바 있다.

SPC삼립_80년대 빵 재출시_20190212
SPC삼립 ‘우카빵’(왼쪽)과 ‘떡방아빵’
SPC삼립이 이달 중순 재출시한 ‘우카빵’과 ‘떡방아빵’도 각각 1984년, 1989년 출시돼 인기를 끌다가 단종된 제품들이다. 예전의 감성은 그대로이지만 내용물은 보강했다. 빵 속에 우유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우카빵’은 크림을 추가해 부드러움과 고소한 맛을 더욱 살렸고, ‘떡방아빵’은 빵 안에 통째로 넣은 찹쌀떡의 크기를 키워 한층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리온의 ‘치킨팝’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3년 만에 다시 시장에 선보이는 경우다. 치킨팝은 닭강정 같은 매콤달콤한 맛과 팝콘처럼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인기를 모으다가 3년 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되면서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앞서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4월 다시 선보인 ‘태양의 맛 썬’은 재출시 4개월 만에 1000만봉 판매를 넘어서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바 있다.

[오리온 사진자료] 오리온 치킨팝 제품 이미지
오리온 ‘치킨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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