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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 3억 달러에 샌디에이고 行…하퍼는 얼마일까

마차도 3억 달러에 샌디에이고 行…하퍼는 얼마일까

기사승인 2019. 02.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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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Dodgers Baseball <YONHAP NO-3046> (AP)
매니 마차도가 미국 프로스포츠 사성 최대액인 3억 달러에 FA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미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에 FA제도가 제정된지 44년 만에 3억 달러 계약을 돌파했다. /AP연합
매니 마차도(27)가 미국 프로스포츠 자유계약선수(FA) 역사상 최대인 10년 3억 달러(약 3385억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 ESPN 등은 20일(한국시간)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에 계약키로 했다”며 “계약 조건엔 5시즌 후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마차도는 1975년 메이저리그에 FA제도가 도입된 이후 44년 만에 3억 달러를 돌파한 첫 선수가 됐다. 또 우완투수 케빈 브라운(54)이 1998년 12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7년간 1억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1억 달러 시대를 연 지 약 20년 만에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인물로 남았다.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FA 최고액은 2007년 11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10년 계약하며 약속받은 2억7500만 달러였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한 적이 있지만, 당시 계약은 FA가 아닌 연장계약이었다.

마차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해 7년간 빅리그 통산 926경기 타율 0.282 홈런 175개, 타점 513개 성적을 기록했다. 2015년 이래 4년간 홈런 142개(연평균 35.5개)를 몰아쳤고, 타점도 384개(연평균 96개)나 쓸어 담았다. 골든글러브 2회, 올스타 4회를 차지했다.

지난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 되는 듯 했지만,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볼티모어와 다저스에서는 타율 2할9푼7리 37홈런 107타점 OPS 0.905로 커리어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만년 하위권 팀이었던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구단 사상 최고액인 8년간 1억4400만 달러를 투자해 FA 에릭 호스머를 영입한데 이어 마차도 영입까지 진행하며 올 시즌 순위 경쟁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마차도의 계약 소식에 또 다른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27)의 계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FA 시장으로 나온 ‘천재 타자’ 하퍼의 계약은 ‘수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직접 총괄하고 있다. 이미 10년간 3억달러의 내셔널스의 제안도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퍼는 최근 필라델피아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사인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마차도를 영입한 샌디에이고가 하퍼 영입전에도 뛰어들 것이라는 현지보도까지 나오면서 하퍼의 FA계약금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역대 신인 야수 최고 계약금인 990만달러(약 110억원)를 받으며 입성한 하퍼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9, 185홈런 52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연소 만장일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MLB 올스타에 6회 선정되는 등 현역 야구 선수 중 최고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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