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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높인 현대카드X코스트코 카드 공개…수익성 돌파구될까

혜택높인 현대카드X코스트코 카드 공개…수익성 돌파구될까

기사승인 2019. 02.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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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스트코 카드
현대카드의 ‘코스트코’ 단독제휴 카드가 공개됐다. 기존 삼성카드보다 적립률을 높이고 카드 디자인을 새로 입힌 상품을 새로 출시한 것이다. 실질적으로 사용가능한 시점은 오는 5월24일부터이지만, 회원들의 원활한 카드발급을 위해 상품출시일을 미리 당겼다.

현대카드와 코스트코와의 만남은 카드업계 핫이슈다. 코스트코 회원수가 1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업계 시장점유율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독점계약으로 인한 낮은 수수료율로 인해 실질적인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코스트코 단독 제휴카드인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와 ‘코스트코 리워드 비즈니스 현대카드’ 2종이 지난 19일 출시됐다. 기본 포인트 적립률은 1%이지만,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 되면 코스트코 매장·온라인몰 결제시 3%이 적립되는 혜택을 담았다. 기존 삼성카드 포인트 적립률(1%)보다 최대 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디자인도 탈바꿈됐다. 카드 플레이트를 현대카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세로형’ 디자인으로 바꾸고, 코스트코를 상징하는 색을 입혔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존 카드보다 포인트 적립률을 높여 혜택을 강화했다”라며 “이(혜택을 높이는) 과정에서 코스트코와 비용분담을 했기 때문에, 마케팅비용(부가서비스)이 통상적이면서도 고객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급 카드 출시여부에 대해선 “출시계획이 특별히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코스트코 카드에 프리미엄 전략을 적용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바있다.

코스트코와 현대카드의 단독제휴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 효과 때문이다. 코스트코의 회원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는데다가, 현금이 아니면 독점계약을 맺은 제휴카드(현대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해 유리한 측면이 많다. 코스트코의 실적도 증가세다. 실제로 ‘코스트코 코리아(코스트코)’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8월31일까지 1년 간 13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1186억원)대비 12.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현대카드는 7개 전업카드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4위에 머물러있는 만큼, 이번 단독제휴가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수익성은 오히려 낮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입찰경쟁을 거쳐 이뤄진 독점계약인 만큼 카드사 수익과 직결되는 수수료율도 낮게 적용됐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현대카드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가 형성돼 있고 가맹점 수수료가 대형가맹점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수익성에 도움될 수밖에 없다”라며 “100만 회원수 가운데 우량고객이 대다수란 점도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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