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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법 저지 등 결의대회…“내달 총파업서 힘 보여주자”

민주노총, 노동법 저지 등 결의대회…“내달 총파업서 힘 보여주자”

기사승인 2019. 02. 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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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추산 4000명 참석…집회 종료 후 청와대로 행진
ILO 핵심협약 비준·제주 영리병원 저지 등 촉구…다음달 6일 총파업 예고
20190220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규탄 결의대회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쟁취·제주영리병원 저지·구조조정 저지와 제조업 살리기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조준혁 기자
전국민주노동총연맹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노동법 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쟁취·제주영리병원 저지·구조조정 저지와 제조업 살리기 결의대회’을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4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정부의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합의가 친재벌적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제주 영리병원 허가 철회 △ILO 핵심협약 국회 비준 △노동권 보장과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확대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노동법 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STOP 재벌 퍼주기 GO 총파업 투쟁’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재벌특혜 저지하고 구조조정 박살내자”, “ILO 핵심노동권 총 파업으로 쟁취하자”등의 구호를 외쳤다.

20190220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규탄 결의대회2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쟁취·제주영리병원 저지·구조조정 저지와 제조업 살리기 결의대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조준혁 기자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시간은 법으로 정해져 있고 그나마 52시간으로 줄였는데 탄력근로제 기간 합의 개악을 통해 이를 무마시켜버렸다”며 “절박한 심정을 담아 앞으로 다가 올 총파업에서 민주노총의 힘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위원장은 “최저임금 올리겠다 해놓고 산입범위로 장난을 치더니 이제는 결정 구조까지 개악을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또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노동존중 사회 어느 것 하나 대통령의 약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부정책이 재벌과 사용자들을 위해서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만 국민들을 위한 분야는 후퇴 중”이라며 “보건의료분야는 제주 영리병원 허가로 인해 의료비가 폭등·민간보험이 확대·건강보험이 붕괴로 이어질 의료 대재앙이 시작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총파업 투쟁 결의를 다지며 삭발을 진행한 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앞장서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손 잡아준 탄력근로제 확대에 민주노총은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며 “다음달 총파업 투쟁을 통해 노동 개악을 막고 노동 개혁을 관철시켜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청와대로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이 합의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합의를 비판하며 다음달 6일 총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20190220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규탄 결의대회3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저지 및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쟁취·제주영리병원 저지·구조조정 저지와 제조업 살리기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결의대회 후 청와대로 행진을 하고 있다. /조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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