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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x류준열 ‘트래블러’, 쿠바로 떠난 두 청춘 이야기(종합)

이제훈x류준열 ‘트래블러’, 쿠바로 떠난 두 청춘 이야기(종합)

기사승인 2019. 02.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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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류준열과 이제훈 /사진=김현우 기자

 이제훈, 류준열 두 배우가 낯선 땅에 배낭여행을 떠난다. 


21일 첫 방송될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는 배낭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느낀 감정을 카메라에 진솔하게 담아낸 여행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제훈과 류준열이 '트래블러'의 첫 주자로 나섰다. 이들은 낯선 땅 쿠바로 떠나 배우의 옷을 벗고 청춘으로 돌아간다. 


'아는 형님'을 연출했던 최창수 PD는 17개월간 유라시아를 횡단하고 포토에세이를 출간했던 만큼 여행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여기에 예능은 경험이 없는, 여행 에세이를 출간했던 김멋지, 위선임 작가가 함께 해 '트래블러'를 완성했다.


최창수 PD는 첫 방송에 앞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트래블러' 제작발표회에서 "애초에 기획할 때부터 출연자를 2명으로 제한을 뒀다. 리얼한 배낭여행을 구현하기엔 2명이 초과가 되면 숙소 잡을 때나 이동할 때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최 PD는 이제훈과 류준열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작가님들과 기획을 하면서 배낭여행을 방송적으로 구현을 하려면 무조건 한 명은 여행을 좀 해본 출연자가 필요했다. 대외적으로 배낭여행이 검증된 배우가 류준열이었다. 기획 초창기부터 류준열 섭외가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류준열을 세우고 기획을 했다"며 "이어 나머지 여행 메이트는 청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배우를 찾았고 1순위가 이제훈이었다. 류준열 역시 이제훈을 추천하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여행 프로그램에 이어 배낭여행 자체도 처음이라며 여행메이트인 류준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작품에서 함께 하길 원했는데 류준열 배우와 예능에서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저에게 있어선 류준열이 출연을 하게 된 첫 번째 이유였다. 그러다 보니 모든 걸 의지했었던 것 같다. 제가 많이 준비하고 형으로서 이끌어주어야 하는데 일단 류준열이 여행을 좋아하고 잘 알고 하니까 저는 하자는 대로 따라갔다. 편했고 즐거웠다. 제가 귀찮은 존재가 될 수도 있었는데 이 프로 자체의 시작과 끝은 류준열 배우이지 않나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행 프로그램인 tvN '꽃보다 청춘'에도 출연했었던 류준열은 ""'트래블러'는 쿠바라는 나라가 정해지고 거기에 대해 공부하면서 여행을 전반적으로 준비했다. 사실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여행의 50% 이상 차지한다고 생각한다"며 "또 쿠바라는 나라가 단순히 먹고 즐기고 새로운 것을 본다기보다 나라 자체에 대한 호기심도 있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나라다. 가기 전에 준비했던 지점들이 2~3배 다가오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꽃청춘'도 자율적이고 대본도 없었지만 '트래블러'는 카메라가 24시간 붙어 있는다는 느낌보다 여행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촬영을 하더라. 그래서 연기자들이 편안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스스로 여행을 할 수 있었던 프로 같다"며 "그래서 이제훈도 배우로서 뭘 해내야 하지 않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제가 '스스로만의 여행을 하면 된다'고 말해주곤 했다"고 전했다.


최 PD 역시 '꽃보다 청춘'과의 차이점을 전했다. 그는 "저도 워낙 여행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꽃청춘'은 낯선 곳에 출연자를 납치해 데려가는 콘셉트인데 우리는 여행지를 알고 차곡차곡 준비하는 과정이 있다"며 "또 우리 프로그램은 기존의 예능 작가들이 아닌 여행을 하는 두 명의 작가와 함께 한다. 배낭여행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존의 프로들이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나도 저런 식으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멋지 작가는 '쿠바'를 여행지로 정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쿠바의 발전은 날짜가 더딘 편이다. 실제로 2950년대 자동차가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돌아다니고 인터넷도 잘 안 된다. 무언가 빨리빨리 진행하는 게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쿠바가 더욱 독특하게 느껴졌고 여행자들에게는 매력 있는 지역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PD는 "아직 시즌2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다시 이제훈, 류준열 배우와 함께 하고 싶다. 2주 동안 같이 다니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아직 두 분 외에 어떤 트래블러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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