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 2차 북미정상회담 앞서 방한”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 2차 북미정상회담 앞서 방한”

기사승인 2019. 02. 21. 05: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NN "미 고위관리,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사항 관해 계속 논의"
볼턴, 정의용 실장 회담, 문 대통령 예방 가능성
TRUMP SPACE FORCE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일련의 협의를 위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미 CNN방송이 미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볼턴 보좌관(왼쪽)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행한 ‘우주정책 행정명령 4호’ 서명식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일련의 협의를 위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미 CNN방송이 미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은 미국 고위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에 관해 계속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며 회담의 화려한 행사부터 북·미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합의할 수 있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의 대북 외교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관계를 유지하도록 한 가장 큰 지지자였다고 강조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총괄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백악관 안보사령탑으로서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배석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북·미 대화 초기만 해도 ‘리비아 모델(선 비핵화·후 보상)’을 주장해 북한의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해결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는 지난달 워싱턴타임스 인터뷰에서 최우선으로 원하는 제재해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것은 비핵화를 얻었을 때”라며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에 대한 의미 있는 신호”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이 방한하면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볼턴 보좌관은 문 대통령을 예방해 문 대통령이 1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측의 요청이 있으면 대북제재 사안인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진의를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

가렛 마퀴스 NSC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의 방한과 관련해 “당장 발표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