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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수기 실적감소 전망…목표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수기 실적감소 전망…목표가 ↓”

기사승인 2019. 02. 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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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해 실적 감소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473억원(+7.2% YoY, +58.4% QoQ), 영업이익 572억원(+23.5% YoY, +217.8% QoQ)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추정 매출액 1조6392억원에는 비슷했지만, 추정 영업이익 613억원에는 6.7% 미달한 수치다. 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1조651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이었다.

한화시스템(구축함전투지휘체계, 열영상감시장비)은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매출액 증가와 8월 1일 합병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구 한화S&C)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 347억원, 지상방산은 K9자주포 수출 증가로 영업이익 42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항공기 엔진·부품과 CCTV(한화테크윈)는 부진했다. 국제개발공동사업(RSP) 비용 341억원과 중국공장 이전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영업적자는 각각 -250억원(적자확대 YoY/QoQ) 및 -84억원(적자축소 YoY, 적자전환 QoQ)이다.

1분기 매출액은 9688억원(+29.5% YoY, -41.2% QoQ), 영업이익은 24억원(흑자전환 YoY, -95.9% QoQ)으로 추정된다. 추정 영업이익률은 0.2%로 기대를 낮춰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인 비수기이며 RSP 비용의 부정적 효과가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2016년 72억, 2017년 489억원 발생한 RSP 비용은 올해 99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최근 기어드터보팬(GTF) 엔진 판매 증가는 장기적인 사업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비용 감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우려된다. 올해도 1000억원 수준의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올해 추정 영업이익이 989억원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부담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RPS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017년 1308억원, 지난해 1544억원으로 개선됐고, 올해는 197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방산 수출, TICN 효과 및 한화S&C 합병 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 1분기 영업적자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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