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도현 주베트남대사 “북미정상회담은 베트남에 새로운 기회”

김도현 주베트남대사 “북미정상회담은 베트남에 새로운 기회”

기사승인 2019. 02. 21. 15: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동남아와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
한국-북한-베트남 협력 강화 언급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베트남에게 ‘소중한 기회’라며 안전과 보안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김도현 주(駐)베트남 대사도 북·미 정상회담은 베트남의 이미지 및 투자·무역·관광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기회라며 베트남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NQH_8567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사진=VGP(베트남정부 뉴스) 캡쳐

베트남 정부 온라인 뉴스(VGP)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푹 총리는 이날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정상회담 준비는 신속하고 주의깊게 이뤄져야 한다”며 “베트남 국민도 정상회담의 의미와 국가의 국제적 역할 등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푹 총리는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관계 부처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고, 안전 및 보안 문제를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개최국으로서 베트남은 국제 문제에 대한 책임있고 긍정적인 공헌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대사는 이날 베트남 정부 청사로 푹 총리를 예방,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사는 “북·미 정상회담은 베트남이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 낼 수 있는 큰 기회로 베트남의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어 “베트남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함께 평화를 구축하는 과정의 일부분이 됐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베트남은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정세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중심 국가란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베트남이 내년 아세안(ASEAN) 의장국을 맡게 된다는 점에서도 각별하다는 것이다.

김 대사는 북한의 경제 발전 모델로서의 베트남 역할도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사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한국-북한-베트남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 협력과 통합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 베트남, 북한이 긴밀한 경제 구조를 수립해 수 백만개의 일자리가 있는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 한국·베트남 기업이 북한에서 투자와 경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